많은 사람들이 병원에서 '검사실'을 지나칠 때,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 채 스쳐 지나갑니다.저는 7년째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상병리사입니다. 채혈, 소변검사, 혈액 분석, 조직검사 등 다양한 검체를 다루며 환자의 진단을 뒷받침하는 이 직무는 생각보다 고되고 정밀함을 요구합니다. 의사나 간호사처럼 주목받지는 않지만, 병원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중 하나가 바로 임상병리사의 역할입니다.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겪은 실제 업무 루틴, 애로사항, 자격증 준비 과정, 그리고 임상병리사라는 직업의 빛과 그림자를 솔직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병원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일하며 쌓아온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이 직무에 관심 있는 분들께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해 드리고자 합니다. 임상병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