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소개

교육청 계약직 행정 실무자 – 학교 뒤편에서 묵묵히 교육을 지지하는 사람들

Job story 2025. 8. 7. 08:53

학교의 주인공은 학생이고, 선생님이 교육의 중심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뒤에서 교육 시스템을 지탱하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교육청 계약직 행정실무자입니다.

 

이들은 교육청 및 산하 기관에서 학교 행정지원, 민원처리, 예산 관리, 공문 작성, 교육자료 정리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실무를 수행하며 교육 시스템을 뒷받침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교육청 산하 계약직 행정실무자의 하루 일과, 실제 업무, 고충, 커리어 방향까지
가려져 있던 교육행정 실무자의 진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교육청 계약직 행정 실무자 직무 소개

 

교육청 계약직 행정실무자란 무엇인가요?

교육청 계약직 행정실무자는
지방 교육청, 교육지원청, 교육연수원, 교육정보원, 학교지원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 직원입니다.
공식 직무명은 ‘행정실무원’, ‘행정업무보조’, ‘교육행정서기보’ 등 기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채용형태

  • 기간제 계약직: 연단위 계약, 갱신 가능
  • 공무직(무기계약직): 정규직 공무원은 아니지만 상시근로자
  • 시간제/단시간 근로자: 일부 기관 한정 운영


주요 배치 기관

  • 교육청 본청 각 과(예: 초등교육과, 재정과, 총무과)
  • 교육지원청 교육행정과, 학교지원센터
  • 학교 행정실 지원 파견(공문 업무, 비품관리 등)
  • 교육정보화 담당 부서 보조
  • 인사·예산 관련 부서 행정보조

 

하루 일과 - 교육은 교실에서 이뤄지지만, 시스템은 여기서 돌아갑니다



근무지는 주로 교육청(또는 교육지원청)
이며,
부서별 업무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문서처리+전화응대+시스템입력+현장조사 보조
복합적인 행정 지원을 수행합니다.


오전 08:40~09:00

  • 출근 및 행정포털 로그인
  • 오늘 공문 수신 목록 확인
  • 회의자료, 보고 문서 인쇄 준비

오전 09:00~12:00

  • 교육기관 공문 접수 및 담당자 전달
  • 예산 지출 결의서 작성 보조
  • 비품구매 요청 정리 및 전산 입력
  • 각급 학교 지원 요청 정리 (전화·이메일 응대)

오후 13:00~15:00

  • 민원 처리 문서 작성 및 발송
  • 시청, 교육지원청 등 타기관 협조 공문 발송
  • 방문 민원 대응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

오후 15:00~18:00

  • 자료실 문서 정리, 문서스캔 및 전자문서화
  • 다음 주 일정 공유 자료 취합
  • 퇴근 전 공문 결재 상태 확인 및 수합
  • 야근 시, 야간 교육행사 보조 진행


단순 보조가 아니라,
실제 실무 운영에 필요한 대부분의 행정 절차를 ‘전문 서포터’로서 처리해야 합니다.
공무원과 달리 계획보다 실행과 문서 실무 중심 업무 비중이 큽니다.

힘든 점 - 애매한 위치, 반복적 업무, 책임은 무겁고 권한은 적다


계약직이라는 위치적 불안정성

 

연단위 계약 또는 무기계약직이라도 공무원이 아닌 이상 조직 내 위계에서 낮은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일한 일을 해도 발언권, 책임소재, 업무 배분에서 불균형이 존재합니다.


반복되는 루틴 업무의 피로감

  • 같은 결재서식 수십 건 복사
  • 유사한 공문 재작성
  • 전화 문의 동일 응답 반복 등

비창의적 반복성 업무의 누적으로 업무 만족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공무원과 업무는 비슷하지만, 처우 차이

실제 공무원과 거의 동일한 일을 하면서도
급여, 복지, 교육기회 등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성과에 비해 인정받기 어려운 구조는 큰 좌절감을 안길 수 있습니다.

신입 행정실무자에게 드리는 조언

 

  • ‘내가 없어도 돌아갈 수 있게’ 체계를 만들되,‘내가 있을 때 가장 효율적이게’ 처리하십시오.
    반복 업무는 매뉴얼화/자동화/서식화하면 효율이 올라갑니다.

  • 기록은 자산입니다.
    특히 문서 수정 내역, 민원 내용, 요청 시각, 결재 시간 등은
    훗날 책임소재 발생 시 본인을 보호하는 가장 강력한 근거가 됩니다.

  • ‘책임은 내가, 결정은 너희가’는 감정적 피로를 키웁니다.
    위임된 일은 정확히 확인하고 진행하며,
    모호한 지시엔 되묻는 습관을 들이세요.
    실무자일수록 질문하는 습관이 커리어를 지켜줍니다.

  • 익숙해지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때입니다.
    루틴 업무도 자주 틀립니다.
    자동화되면 실수가 늘어나므로 항상 ‘확인–정리–이중체크’의 3단계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람 - '선생님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사람'


교사는 수업을 하고, 학생은 공부를 하지만,
그 뒤에서 예산 정리, 자료 인쇄, 공문 전달, 행사 운영, 물품 발주를 맡는 사람이 없다면 학교 운영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교육청의 행정실무자는 직접 학생을 가르치진 않지만
‘교육이 가능한 조건’을 만드는 보이지 않는 행정 실무자입니다.


가끔 선생님이나 동료 직원이 “정말 고맙다”, “이거 없었으면 안 됐을 뻔했다”는 말을 할 때,
그 조용한 뒷자리에서의 노력이 빛을 발합니다.

커리어 확장 - 행정실무에서 전문직, 정규직까지


교육청 계약직은 공무원 경력은 아니지만, 실무 경력으로 인정되는 영역이 많습니다.

커리어 확장 예시

  • 지방교육행정직 9급 공무원 시험 응시 → 정규직 전환
  • 교육청 내 공무직 전환(근속 2년 이상 시 가산점 부여 사례 있음)
  • 지자체 산하 공공기관(도서관, 평생교육관 등)으로 이동
  • 교육행정학 전공 대학원 진학 후 연구·교육기관 채용
  • 학교회계, 예산관리, 민원실무 경험 바탕으로 타 공공기관 이직


특히 문서 능력, 보고서 작성력, 교육부 시스템 활용 능력(G2B, NEIS, 업무포털 등)
이직 시 실무 즉시 투입 가능한 능력으로 매우 인정받는 경력입니다.

누군가는 시스템을, 누군가는 사람을 책임진다


교육이라는 시스템은 교사, 학생, 학부모만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서 보고서를 쓰고, 공문을 정리하고, 전산을 다루고, 학교를 위한 사무를 조율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교육은 제대로 작동
합니다.

 

교육청 계약직 행정실무자는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교육 시스템의 톱니이며,
오늘도 수천 건의 문서와 전화, 자료 속에서 조용히 교육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이 글이 교육현장 실무자들의 현실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는 콘텐츠가 되기를 바랍니다.